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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s view

[서평] 심플 브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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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아칭엔 간단한 샐러드와 빵으로.. 점심 혹은 저녁식사 후 출출할 땐 달콤한 쿠키를 즐겨찾는 나에게 '심플 브레드'의 책표지는 한눈에 쏘~옥 들어왔다. 책을 받기 전까지는 이렇게 다양한 레시피가 담아있을거라 생각지 않았었는데, 나무빛깔의 자연친화적인 표지와 꽉찬 책의 내용은 최근 구입했던 다른 요리책들과는 확연히 차이가 났다.

 

표지 소제목처럼 책의 내용은 버터, 설탕, 오일, 유제품이 없어도 가능한 110가지의 쿠키&케이크 레시피로 가득차 있다.

한 편의 시를 읽은 듯한 프롤로그 다음으로 책을 보는 방법과 심플 베이킹을 위한 기본 도구, 재료, 반죽법, 일반적인 베이킹의 과정, 종류별 기본 베이킹 과정, 유산지 접는 법으로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설명이 자세히 되어있다.

책은 크게 글루텐 프리 > 슈거 프리 > 버터 프리 > 오일 프리 > 달걀 및 유제품 프리 > 홈푸드의 순서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각 장이 나뉘어져 설명이 되어있다. 각 장의 끝에는 우리들이 알아야 할 이야기 또한 이해하기 쉽게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그 중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설탕 이야기'의 내용은 내가 알던 상식과 완전히 반대였다. 설탕은 정제과정을 거치면서 색과 입자가 조금씩 다른 설탕을 얻게 되는데, 추출되는 순서가 사탕수수->원당->설탕물->백설탕->황설탕->흑설탕이라는 것. 황설탕, 흑설탕은 정제 과정의 최종단계에서 얻어지는 것이고 캐러멜 색소가입혀져 부패하기 쉬워 방부처리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책을 받고서 처음으로 만들어본 것은 무지방 코티지 치즈... 페스코인 나는 현재 우유를 먹지 않지만, 가끔 치즈는 먹고 있다;; 따라하기 쉬운 심플한 재료와 레시피여서 한번 시도해 보았는데, 내가 얻을 수 있는 치즈는 아주 아주 소량... 결국 실패였다. 우유를 너무 끓게 나둔 것이 실패의 원인..조만간 다시 쉬운 것부터 차츰 시도해볼 것이다.

 

 

 

수많은 책이 넘쳐나는 현대에서 '심플 브레드'의 이언화님은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글솜씨로 독자들의 공감을 얻어내고 있는 듯하다. 구례에서의 자연친화적인 삶을 실천하는 작가가 전해준 이 책은 한장 한장 멋진 사진과 진솔한 글을 읽어내려가며 열정과 감동을 주었고 바쁜 일상에 지친 삶에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주었다.  

 

우리가 사는 이 땅에서 나는 자연 친화적인 재료로 건강함을 찾고, 과다한 섭취와 불필요한 것들을 빼고 또 빼내어 심플한 삶으로 가는 또 한가지의 방법... 입만 즐거운 먹거리가 아닌 자연을 담은 심플한 쿠키&케이크의 레시피를 읽으면서 흙과 꽃향기가 나는 평화를 느끼게 되었다. 시간이 주어질 때마다 하나씩 배워가며 소박한 즐거움과 평온함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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